"거창 - 쿠쿠오나 = 0"
출장으로 거창에 방문했다.
난생 처음 거창이란 곳에 와서 가볼만한 곳이 있을까 찾아보니 “카페, 쿠쿠오나”가 나왔다. 오 한번 가볼까?
쿠쿠오나는 해독주스가 유명한가보다.
처음 입구부터 해독주스에 대한 글귀가 날 반겼다.
하지만 나는 아이스밀크티를 주문했고, 그냥 반했다.
(진짜 맛있었다! 밀크티 강추! 완전 강추!💜)
카페 쿠쿠오나의 좋은 점은 들어갈 때는 빈손이지만, 나올 때는 한 손 꽉 차게 컵을 들고 나올 수 있다는 점이다.
컵을 씻어달라고 하면 가져갈 수 있도록 이렇게 씻어주신다. 친절함에 감동.
내부는 마치 식물원에 온듯 꾸며져 있다.
인테리어가 너무 예뻐서 사진찍느라 정신이 없었다.
이 독립된 공간은 상대적으로 조용해서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.
카페에 앉아 있는 내내, 잔잔한 음악과 물 흐르는 소리에 출장 피로가 다 풀렸다. 서울에서 거창까지 버스를 타고 오느라 정말 힘들었었는데, 정말 하나하나 모든 게 너무 예쁘고, 편안했다.
다락방같은 독립적인 공간도 있다.
나는 전체적인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어서 밖으로 나와서 앉았지만, 조금 더 편하고, 개인적인 공간에서 즐기고 싶다면 방에 들어가서 음료를 즐겨도 좋을 듯하다.
또 입구 오른쪽 벽면엔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기계가 있다. 이것 저것 카페 안이 넓어서 볼 것도 많고, 자리도 넉넉하다.
거창버스터미널에서 카페 쿠쿠오나까지 찾기도 힘들고, 구글 지도에 의존해서 힘들게 걸어가다가, 정말 여기에 카페에 있을까? 하는 곳에 있었다. 폐공장처럼 보여서 보고도 그냥 지나칠 수 있으니 꼼꼼하게 살펴보면서 걸어가야한다.
하지만 정말 후회없다. 분위기가 너무 좋고 편안하다.
내가 시킨 밀크티도 너무 맛있어서 멀지만 또 가고 싶은 곳이다.
내가 제일 좋아하는 Sam smith 노래가 나오고, 사람들은 도란도란 조용히 이야기하며 웃는다. 햇살이 천장을 뚫고 나와 잔잔히 바닥을 비추고, 음료를 만드는 달그락 거리는 소리가 들린다.
출장으로 왔지만, 여행 온 듯한 느낌을 준 카페였다.
그러니 여긴 별 다섯개!⭐️⭐️⭐️⭐️⭐️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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